食べログ

소개

타베로그 홈페이지

타베로그는 가격비교사이트인 카카쿠닷컴에서 2005년부터 서비스하는 레스토랑 검색, 리뷰서비스이다.

오랜 기간 서비스하며 신뢰도와 인지도를 쌓아가며 현재는 일본 내에서 손에 꼽히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타베로그 평점 상위권이거나, 어워드에 선정된 경우 예약이 어려워지거나 웨이팅이 생기는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

레스토랑 예약서비스인 TableCheck의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17% 가량은 타베로그의 후기를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50%의 넘는 이용자는 정보의 하나정도로 참고한다고 응답했고 23% 정도의 응답자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징

배달리뷰에 길들여져서 큰 문제가 없으면 5점을 주는 한국의 문화와는 다르게 일본은 보통이면 3점인 것이 사회적 분위기여서 좀 더 변별력 있는 평점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의 평점은 기준 미달의 서비스가 아니라면 진상이 적었던 가게의 평점이 높을 정도인데, 타베로그는 구글리뷰나 타 리뷰에 비해 평점의 신뢰도가 높은 편으로 받아들이는 한국인들이 많다.

물론 이 평점이 내가 매긴 숫자가 그대로 평점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사람사는거 다 똑같아서 일본에서도 가짜리뷰, 조작리뷰, 점수 어뷰징 등 행위가 수 차례 발견되어 가입일, 리뷰 갯수, 활동내역 등을 기반으로 총 평점에 반영되는 가중치가 다르다.

평가

긍정적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일본의 평점에 대한 인식은 3점이 기본이어서, 거의 모든 가게가 4.5 언저리의 점수를 달고있는 국내외 리뷰서비스보다 평점의 변별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외국인의 이용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접근성이 좋지는 않아서 대부분 일본인의 리뷰로 채워져있다. 즉 소위 '현지인 맛집'을 찾아보기에 좋다. 구글리뷰의 경우 일본 현지인만 오는 가게와 외국인이 많이 오는 가게의 평점차이가 1점가량 날 정도로 평점의 기준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업장에서 관여하지 않고, 할 수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업장에 의한 정보나 평가의 왜곡이 적은 편일 수 있다. 물론 직접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지 아예 없애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국내처럼 리뷰이벤트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리뷰를 부탁하는 등의 행위는 찾아보기 힘들다.

부정적

어디까지나 타베로그는 '유저리뷰'를 기반으로 한다. 즉 평가자는 평범한 소비자일 뿐 어떠한 전문성도 없고,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해야 할 이유도 없다. 당연히 개개인의 기분과 그 날의 컨디션 등 다양한 요소가 점수에 영향을 준다. 한정된 사람이 평가하는 타 평가시스템에 비해 정확도가 높거나 낮을 수 있는 부분이다.

타베로그는 모든 유저의 평점이 공정하게 가게의 전체 평점에 반영되지 않는다. 서비스 디자인 측면에서 보자면 당연히 활동이력이 많고 기간이 길 수록 반영되는 가중치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런 하드유저들의 취향에 따라 서비스 전체의 점수가 결정될 수 있다. 또한 타베로그 상위권 가게는 대부분 신규예약은 불가능한 업장이 대부분이다. 단골만 올 수 있고 단골만 리뷰를 쓸 수 있는데, 단골이 된 이유는 업장이 마음에 들어서이지 않겠는가? 즉, 소수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평점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일본은 경제력에 비해 해외여행의 비중이 굉장히 낮은 나라이다. 일본은 인구의 17%만 여권을 보유하고있다. 한국은 60%가 넘는다. 즉 일본인 대부분은 해외 현지에서는 음식을 경험해 본 경험이 없고, 로컬라이징 된 음식들만 먹고 산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다양한 입맛을 가진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일본 특유의 입맛과 거리가 있다면 오히려 낮은 평점을 찾아다녀야 할 정도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차라리 기준이 모호하다며 매일 까이는 미슐랭가이드가 훨씬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운 평가를 한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모바일로 이용할 경우 프리미엄을 결제해야 지도나 랭킹순 조회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언어를 외국어로 설정하거나 브라우저 설정에서 데스크탑 모드를 켜면 프리미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요즘은 여행의 컨텐츠보다는 끼니수가 중요할정도로 특히 일본여행은 먹는 여행이 된 경우가 많다. 이런 소중한 한 끼를 고를 때 같은 장르의 비슷한 두 가게가 고민이라면 타베로그를 참고해보자.

타베로그를 신처럼 모시며 백명점과 고평점 가게를 줄서가며 먹는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어디까지나 줄을 서던 말던 돈 한 푼 안드는 현지인들이 만든 점수임을 잊지 말자. 우리는 하루하루가 돈인 여행객이다.

모든 평가들이 그렇지만, 평가자의 시선에서 몇 군데 다녀보고 그 평점이 본인과 생각이 일치할때에만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일본 식당만 주구장창 다니며 유튜브나 인스타 등의 매체에서 자랑하며 타베로그를 신처럼 모시는 인플루언서들이 있는데, 이건 그들의 입맛에 맞는 것 뿐이지 타베로그의 정확도나 영향력이 그만큼 높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타베로그의 평점은 서비스, 가성비, 맛에 대한 평점이다. 생각보다 서비스나 가성비가 가져가는 비중이 크며 4점이하의 가게일수록 더 그렇다. 거의 모든 외국인은 외국인 혐오를 당하지 않았다면 평균수준의 일본식당의 서비스도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고, 여행객인 특성상 가성비는 덜 따지게 되는 부분이 있다. 특히 도쿄라면 캡슐호텔이 아닌이상 하루에 15만원씩 숙소값으로 지출할텐데 이걸 웨이팅시간에 녹여보면 가성비가 순식간에 나락으로 가버린다.

리뷰점수도 좋지만 가게의 기본정보를 참고하기에 좋다. 예약 가능여부나 유아동반 가능여부 등 정보들이 구글 지도보다 정확한 경우가 많다. 물론 구글이나 타베로그나 유저데이터 기반으로 만들어진 정보이므로 맹신하는 것은 곤란하다. 또 테이크아웃 여부는 일본의 가게들 대부분이 하다 안하다 하는 경우가 많아서 믿고 갔다가 허탕치는 경우가 많다. 구글 지도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확실한 지표는 배달플랫폼 입점 여부이다. 구글 지도에서 배달주문 링크가 있으면 테이크아웃이 가능할 확률이 가장 높다.

구글 지도의 경우 본인의 언어설정 국가설정에 따라 그 국가의 유저들이 많이 방문한 장소 위주로 표시된다. 즉 구글리뷰에 보이는 가게를 따라가면 한국인들만 가득한 모습을 보게된다. 이 때 타베로그 지도기능을 이용해서 랭킹순으로 열게되면 현지인 맛집을 많이 볼 수 있다.

타베로그에 나와있는 금액대는 '리뷰를 적은 유저들의 평균 이용금액' 이지 절대적인 메뉴판 가격이 아니다. 즉 술을 많이 먹는 가게일수록, 한 번에 많이 구매하는 가게일수록 금액이 높게 잡히는 경향이 강하다. 오마카세 코스를 제공하는 업장들은 오마카세 코스 가격보다 2배가까이 잡혀있는 경우도 허다하다.